무라세 다케시의 <세상의 마지막 기차역>이라는 소설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제목만 들어도 벌써부터 가슴이 먹먹해지고 우리들의 마음 울리는 거 같습니다.
1.저자소개
무라세 다케시는 일본의 장르문학 작가로, 현실과 판타지를 자유자재로 넘나드며 몰입도 높은 이야기로 웃음과 감동, 슬픔과 재미를 선사하는 이야기 장인이라고 합니다.
그는 1978년 효고현에서 태어나 일본 간사이대학교 법학부를 졸업했으며, <폭소 레드카펫>, <킹 오브 콩트>, <좋은 아침입니다>등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방송작가로도 활동했습니다. 소설가로 전향하게 된 이유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특유의 입담과 재미난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재능을 살려 소설가로 전향하고 나서는 데뷔작<만담가 이야기~아사쿠사는 오늘도 시끌벅적입니다~>로 제 24회 전격소설대상 심사위원 장려상을 수상하면서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의 작품 중<세상의 마지막 기차역>으로 처음으로 한국 독자와 만나게 되었습니다. 또한 틱톡에 소개되어 일본 독자들 사이에서 크게 인기를 얻었으며, '만일 불의의 사고로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사람들이 시간을 되돌려 그들을 만날 수 있다면? 이란 판타지 설정에서 시작된 감동적인 이야기입니다.
2.줄거리
세상의 마지막 기차역은 판타지 소설로, 열차 사고로 죽은 사람들을 다시 만날 수 있는 유령열차를 소재로 합니다. 소설은 네 명의 인물이 각각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방식으로 구성됩니다.
3월의 어는 봄날, 급행열차 한 대가 절벽 아래로 추락해 승객127명 중 68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일어납니다.
불의의 사고로 사랑하는 연인, 가족을 잃은 사람들은 시간이 멈춰버린 듯 깊은 슬픔에 잠깁니다.
그러던 중, 사람들 사이에서 이상한 소문이 돌기 시작하는데 역에서 가장 가까운 역인 '니시유이가하마 역'에 가면 유령이 나타나 사고가 일어난 그날의 열차에 오르도록 도와준다는 것입니다.
단 유령이 제시한 네 가지 규칙을 반드시 지켜야만 하고 그렇지 않으면 자신도 죽게 됩니다.
이를 알고도 유가족은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역으로 향합니다.
첫 번째 이야기는 약혼자 신이치로를 잃은 도모코의 이야기로, 도모코는 유령열차에서 신이치로를 만나고자 규칙을 어기려 하지만 실패하고 현실로 돌아옵니다.
두 번째 이야기는 아버지를 잃은 사카모토의 이야기로, 직장을 그만두고 거짓말을 하던 중에 아버지가 사고로 죽게 되고, 유령열차에서 아버지를 만나고 자신의 직장을 그만뒀다는 것돠 최송하다는 것을 말하고 그후 아버지가 일하던 공무점에서 일하기 시작합니다.
세 번째 이야기는 짝사랑하던 여학생을 잃은 가즈유키의 이야기로, 얼굴에 반점이 있어 자신감이 없던 그가 우연히 만난 다카코에게 고백하고 그녀가 자신을 구해준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네 번째 이야기는 남편을 잃은 미사코의 이야기로, 남편이 기관사였던 열차가 탈선한 것에 대해 비난받고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다가 남편과 마지막 대화를 나눕니다.
소설은 죽음과 진실, 용서와 사랑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작품입니다.
3.나의후기
소설의 결말은 각 에피소드별로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사랑하는 사람과의 마지막 대화를 통해 자신의 마음을 정리하고 삶에 대한 용기와 희망을 되찾는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세상의 마지막 기차역은 상실과 슬픔에 대해 진솔하게 다루면서도 비관적이거나 부정적이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사랑하는 사람과의 추억을 간직하면서 삶을 살아가야 한다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또한 소설은 각 에피소드별로 공감할 수 있는 인물들과 상황들을 잘 설정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등장인물들의 감정선을 자연스럽게 표현하면서 독자로 하여금 그들의 이야기에 몰입하게 합니다.
그리고 판타지적인 설정과 현실적인 묘사를 잘 조화시키고 있습니다. 유령 열차라는 상상력이 돋보이는 설정과 함께, 실제 일본의 역과 기차에 대한 세부적인 묘사가 소설에 생동감을 더해줍니다.
언젠가 사랑하는 사람을 잃게 될 수 있다는 생각에 두려움과 걱정이 들었지만, 그래도 그들과 함께 보낸 시간을 소중히 여기고 삶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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