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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소개

<시선으로부터> 줄거리와 저자소개 및 나의 후기

by 봄봄엄마 2023. 3. 27.

 

 

 

 

정세랑 작가님의 소설<시선으로부터> 라는 책을 소개해보려 합니다.

이 소설은 무엇보다 20세기를 살아낸 여자들에게 바치는 21세기 사랑이다.

 

 

1.저자소개

정세랑 작가는 1984년 서울에서 태어난 대한민국의 과학 소설 작가입니다.

고려대학교 역사교육과를 졸업하고 민음사, 문학동네에서 편집자로 일하다가 장르문학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판타스틱 2010년 1월호에 드림,드림,드림을 발표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하였습니다.

그녀는 2014년 <이만큼 가까이>로 창비장편소설상을 수상하였으며, 2017년에는 <피프티 피플>로 제 50회 한국일보문학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시선으로부터>는 웹진 '주간 문학동네'에서 3개월간 연재되었으며, '주간 문학동네' 연재 후 출간된 첫 소설이기도 합니다.  그 외에도 <덧니가 보고 싶어>, <보건교사 안은영>, <옥상에서 만나요> 등 다양한 장르의 소설과 단편을 썼습니다. 그녀의 소설 <보건교사 안은영>을 드라마화하기도 했습니다.

데뷔작 장편 <덧니가 보고 싶어> 에 나오는 소설가 주인공에 대한 묘사나 정세랑 작가 자신의 인터뷰를 보면 오타쿠 독자들에게 사랑받는 오타쿠들의 여왕이 되고 싶다고 한적도 있습니다.

그녀의 작품은 과학 소설이라는 장르에서도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문장력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또한 판타지와 SF 요소를 가미한 재미있고 독특한 상상력이 특징입니다. 

 

 

 

2.줄거리

시선으로부터는 정세랑 작가의 장편소설로, 한국전쟁의 비극을 겪고 원치 않는 외국살이를 하다 한국으로 돌아온 여류작가 심시선이 죽은 뒤, 그녀의 자손들이 심시선의 조각을 맞춰가는 과정을 다루고 있습니다.

심시선은 살아생전 자신이 죽으면 제사를 지내지 말라고 자식들에게 말했었지만, 돌아가신지 10년 후 첫째 딸 명혜는 심시선의 제사를 하와이에서 하자고 제안했고, 모든 가족들은 하와이로 떠나게 됩니다.

하와이는 심시선의 부모님이 죽은 후 심시선 혼자 이민온 곳이며, 예술가와 함께 살았던 곳입니다.

명혜는 가족들에게 각자 하와이에서 가장 좋았던 순간을 상징하는 물건이나 경험을 제사상에 올리라고 요구하고, 가족들은 저마다 시선과 관련된 기억을 회상하면서 그 한 가지를 찾습니다.

이 과정에서 10명의 가족들 각각의 삶에 대해 자연스럽게 알게 되고, 시선으로부터 비롯된 여성들의 삶을 다양한 각도로 조명하게 됩니다.

시선의 기일에 모두 한가지를 찾아 집에모여 제사상이 차려지고 즈음에 이르러서는 시선의 조각들이 맞춰지는 순간, 밤새 시선과 관련된 이야기꽃을 피웁니다. 여기저기 흩어진 심시선이라는 사람도 완성되고, 가족들은 각자 갈 곳으로 돌아가면서 각자의 시선으로 세상을 새로 쓰게 될 것임을 추측할 수 있습니다.

 

 

 

3.나의 후기

이 소설은 여성의 삶과 역사를 다양한 시선으로 보여줍니다. 심시선은 한국전쟁과 이민, 예술가와의 관계 등으로 힘든 삶을 살았지만 자신의 색깔과 정체성을 잃지 않았습니다. 그녀의 딸들과 손녀들은 각자의 성격과 상황에 따라 다른 삶을 살아가지만, 모두 심시선으로부터 물려받은 강인함과 독립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소설은 여성들이 어떤 시대와 환경에서도 자신의 존재감과 가치를 인정받고 싶어하는 마음을 잘 표현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소설은 가족의 의미와 관계를 재조명합니다. 심시선은 자신의 부모와 형제를 잃고, 자신의 남편들과도  잘 맞지 않았습니다. 그녀는 자신의 자식들에게도 제대로 된 모성애를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자신의 가족을 사랑했고, 자신의 가족도 그녀를 사랑했습니다. 완벽하지 않은 가족이지만 서로를 인정하고 용서하고 지지하는 가족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소설은 가족이란 혈연이나 형식이 아니라 마음과 기억이라는 것을 알려줍니다. 또한 소설은 상상력과 창조력이 풍부합니다. 심시선이라는 허구의 인물을 중심으로 하면서도 현실적인 배경과 사건을 잘 조화시켰습니다. 

각 인물들의 시점과 목소리를 다르게 표현하면서도 일관성과 조화를 유지했고, 하와이에서의 제사라는 독특한 설정을 통해 전통과 현대, 과거와 현재, 한국과 외국 등으 대비와 연결을 잘 보여줬습니다.

따라서 이소설은 정세랑 작가의 상상력과 창조력이 뛰어난 것을 증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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