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추천 < 가모 저택 사건 > 줄거리와 저자소개 및 나의 후기

 

 

 

 

미야베 미유키 작가의 소설 <가모 저택 사건> 에 대해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이건 무조건 스릴러이거나 추리 소설일거 같은 느낌이 확 들어 끌리게 합니다.

 

 

 

1.저자소개

미야베 미유키 작가는 일본을 대표하는 미스터리 작가로, 다양한 장르의 소설을 쓰고 있습니다. 1960년 도쿄에서 태어나 고등학교 졸업 후 속기 전문학교와 법률 사무소에서 일했습니다. 1987년 <우리들 이웃의 범죄>로 올요미모노추리소설 신인상을 받으며 문단에 데뷔했습니다.

그 후 <마술은 속삭인다>로 제2회 일본추리서스펜스대상을 받고, <용은 잠들다>로 제45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을, <회차>로 제6회 야마모토슈고로상을, <가모우 저택 사건>으로 제18회 일본 SF대상을, <이유>로 제120회 나오키상을 수상했습니다. 2001년에는 <모방법>으로 마이니치출판대상 특별상과 제5회 시바료타로상, 제52회 예술선장 문부과학대신상을 동시 수상했습니다.

그 밖에도 많은 작품들이 영화화되거나 드라마화되었습니다. 작가는 사회의 모순과 병폐를 날카롭게 파헤치면서도 그 속에서 상처 받는 인간의 모습을 따뜻하고 섬세하게 그려내는 작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또한 게임을 좋아하는 '게임 폐인'이기도 하여 게임을 바탕으로 한 소설이나 게임의 영향을 받은 소설도 썼습니다.

현재는 하드보일드 소설가 오사와 아리마사, 추리 소설가 교고쿠 나츠히코와 함께 세 사람의 성을 따서 사무실 '다이쿄고구'를 만들어 활동하고 있습니다.

 

 

 

2.줄거리

가모 저택 사건은 미야베 미유키 작가의 작품으로 줄거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소설의 배경은 1936년 2월 26일부터 29일까지의 4일간으로, 이 시기는 일본 군부의 영향력이 정계와 제계까지 장악하게 되는 분기점이 되는 2*26사건이 일어난 시기입니다. 주인공 다카시는 과거로 돌아가 교과서나 뉴스에서만 보았던 역사적 사건과 시대상을 직접 경험하면서 역사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시작합니다.

도쿄의 예비교에 응시하기 위해 상경한 다카시가 투숙한 곳은 숙박객이 거의 없는 작은 호텔이었습니다. 한데 음료를 사러 방을 나왔다 복도에서 우연히 마주친 남자가 마치 자살하듯 비상계단에서 뛰어내리는 모습을 목격합니다. 그러나 어디에도 떨어져 죽은 사람의 시체는 발견할 수 없었습니다. 이를 기묘하게 여긴 다카시가 호텔 프론드맨에게 이야기하자 "이 호텔에는 유령이 나온다"는 대답만이 돌아옵니다.

그날 밤 호텔에 화재가 일어나자 방에 갇혀 꼼짝없이 죽음을 앞두고 체념하던 다카시 앞에 비상계단에서 뛰어내린 남자가 나타나 다카시를 들쳐 업고 58년 전 호텔이 있던 자리에 지어진 '가모 저택'으로 데려갑니다.

그곳에 도착한 다카시의 눈앞에 펼쳐진 것은, 전쟁을 앞두고 밀실처럼 변한 도쿄의 모습과 자살인지 타살인지 알 수 없는 가모 대장의 죽음이었습니다. 이에 다카시는 역사적 수수께끼를 풀기 위해 본격적으로 나섭니다.

 

 

 

3.나의 후기

시간 여행이라는 소재를 통해 역사와 삶에 대한 고민을 담은 성장 소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인공 다카시는 과거로 돌아가 교과서나 뉴스에서만 보았던 역사적 사건과 시대상을 직접 경험하면서 역사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시작합니다. 역사의 흐름을 바꾸려고 하다가 오히려 자신의 존재가 역사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깨닫고, 역사의 일부로 치열하게 살아가는 인간들의 삶에 감동하고 배웁니다. 이런 다카시의 성장 과정이 매우 인상적입니다.

소설의 흥미는 공간적 배경이 되는 가모 저택의 주인, 가모대장의 죽음에 있습니다.다카시의 도착과 함께 벌어진 의문의 죽음은 2*26사건으로 밀실이 되어 버린 저택 안에서 밀실 살인이라는 형태로 무대에 오릅니다. 다카시는 범인을 추론해 내면서 미스터리로서도 손색없는 전개를 보여줍니다. 

역사와 맞닥뜨리길 거부하며 삶에서 도망치던 다카시가 시간 여행을 통해 과거를 경험하면서 역사에 대해 무력감을 느끼지만, 결국 삶에 대한 자세를 깨닫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역사 청산이라는 말을 자주 듣는 우리에게 이 책은 역사의 일부로 치열하게 살아가는 인간으로 존재하기 위한 방법을 제시해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