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고래> 줄거리와 저자소개 및 나의 후기

 

 

 

 

천명관 작가님의 <고래> 라는 장편소설을 소개해보려 합니다.

제목만 보고는 어떤 내용의 소설일지 감이 오질 않는 거 같습니다. 

 

 

 

 

1.저자소개 

천명관 작가는 1964년 경기 용인 출생으로 영화 시나리오 작가로 활동하다가 2003년 문학동네 신인상에 당선되어 소설가로 등단했습니다.  그의 대표작은 2004년 문학동네 소설상을 수상한 장편소설 <고래>로, 이 작품은 세계 3대 문학상 중 하나인 부커상 최종 후보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천명관 작가는 마술적 사실주의의 스타일로 신화와 역사, 환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이야기를 써내려가며, 한국의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습니다. 천명관 작가는 영화에 대한 애정이 많아서 자신의 소설을 영화로 각색하기도 하고, 직접 영화 감독으로도 데뷔했습니다.

작품은 <고래> 이외에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선정 우수문학도서 <유쾌한 하녀 마리사>, <고령화가족>, 장편소설 <나의 삼촌 브루스 리>, <이것이 남자의 세상이다>, 단편소설집 <칠면조와 달리는 육체노동자> 등이 있습니다.  

 

 

 

2.줄거리

고래는 산골 소녀에서 소도시의 기업가로 성공하는 금복의 일대기와 주변 인물들의 천태만상을 그린 1부와 2부, 감옥을 나온 뒤 폐허가 된 벽돌공장에 돌아온 금복의 딸이자 정신박약아인 춘희의 삶을 담은 3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한을 품고 죽은 박색 노파가 등장하여 주인공을 파국으로 이끄는 복수극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러 시대와 장소를 오가며 다양한 이야기들이 조각조각 이어지는 특이한 구성과 상상력이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1부에서는 산골에서 태어난 금복은 생선장수를 따라 섬으로 갔다가 부두가에 도착합니다. 걱정이라는 힘센 남자와 함께 살다가 칼자국이라는 영화사와도 관계를 맺습니다. 걱정은 칼자국과 금복이 자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바다로 뛰어들어 죽고, 금복은 칼자국을 죽인 후 춘희를 낳습니다. 

2부에서는 금복은 춘희와 함께 평대로 이사합니다. 국밥집 노파의 엄청난 돈을 발견하고 부자가 되어 다방과 벽돌공장을 운영합니다.  고래 모양의 대극장도 지으며 영화에 열광합니다. 하지만 죽은 노파의 복수로 인해 고래 극장에서 방화사건이 일어나 금복은 죽고, 춘희는 용의자로 잡힙니다. 

3부에서는 춘희는 감옥에서 10년을 보내고 나옵니다. 폐허가 된 벽돌공장에 돌아와 혼자 벽돌을 만들며 삽니다. 어릴 때 팔씨름을 했던 남자아이를 만나게 되고, 그와 함께 공장을 떠납니다. 

 

 

 

 

3.나의 후기

이 소설은 한국의 근현대사를 배경으로 한 세 명의 여성의 삶과 운명을 그린 작품입니다. 

작품은 작가의 화려하고 자유로운 화법과 구조가 며력적입니다. 작가는 신화와 역사, 환상과 현실을 능수능란하게 넘나들며 독자를 흥미롭게 만듭니다. 또한 각 부마다 다른 시점과 시간을 사용하여 이야기를 전개시켰습니다. 

소설은작가의 사회 비판적인 시각이 돋보입니다.  작가는 한국사회의 변화와 혼란을 고래라는 상징을 통해 표현했습니다. 고래는 한국인들의 꿈과 희망, 그리고 고통과 절망을 담은 존재입니다.작가는 고래를 통해 한국인들이 겪은 일제강점기, 해방 후 내전, 독재 정권, 민주화 운동, 경제 발전 등의 역사적 사건들을 비판적으로 조명했습니다. 또한, 여성들이 남성 중심의 사회에서 겪은 억압과 차별, 그리고 반항과 해방을 그렸습니다.

마지막으로 작가의 유머러스하고 판타지적인 상상력이 즐거웠습니다. 작가는 이야기에 다양한 재미있고 기발한 요소들을 넣어줬습니다. 예를 들어, 금복이 부두에서 만난 걱정이라는 남자는 사실 고래였고, 춘희가 평대에서 만난 국밥집 노파는 사실 북한 첩자였습니다. 또한 춘희가 고래 모양의 대극장을 지으며 영화에 열광하는 장면이나, 춘희의 딸이 벽돌공장에서 벽돌을 만들며 살아가는 장면 등은 판타지적인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이런 요소들은 이야기에 재미와 활력을 더해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