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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소개

<해피엔딩에서 너를 기다릴게> 줄거리와 저자소개 및 나의 후기

by 봄봄엄마 2023. 4. 5.

 
 
 

산다 치에 작가의 <해피엔딩에서 너를 기다릴게> 라는 책에 대해 소개해보겠습니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는 지금 4월에 읽기 좋은 책입니다.

 
 

1.저자소개

산다 치에는 일본의 소설가이자 에세이스트입니다. 1949년 도쿄에서 태어났으며, 일본의 대표적인 인문학 출판사 중 하나인 이토 요시토모의 후계자인 이토 요이치로가 설립한 출판사인 창비에서 에세이스트로서 데뷔하였습니다. 산다 치에는 삶과 문학, 예술 등에 대해 사유하는 에세이와, 미스테리 소설, 연작 소설 등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그의 작품에서는 일본 사회와 문화, 역사적 배경 등이 반영되어 있으며, 특히 그의 에세이는 섬세하면서도 인간적인 이야기들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그의 작품 중에서 유명한 것으로는, <나는 왜 쓰기를 시작했을까>, <엘프의 언어를 찾아서>, <시간을 달리는 소녀> 등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해피엔딩에서 너를 기다릴게>는 신초샤에서 야심차게 출간한 기대작이자, 소설에서만 활용할 수 있는 트릭을 십분 활용한 작품으로 손꼽힙니다. 
소설이라는 형식으로만 맛볼 수 있는 반전과 여운을 짙게 남기며 독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주었습니다.

 
 
 

2.줄거리 

소설은 심장에 보석같은 종양이 생기는 '보석병'에 걸리자 최고의 청춘을 보내기로 결심한 여고생 리나와 꿈과 목표를 찾지 못하고 방황하는 소년 쇼타의 엇갈린 로맨스를 그린 소설입니다.
리나는 자신이 죽은 뒤 남을 보석이 더욱 비싸게 팔릴 수 있게, 그리하여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족들의 삶이 달라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근사한 청춘을 보내게 해달라고 기도합니다. 쇼타는 리나와 만나면서 그녀의 비밀을 알게 되고,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노력하는 법을 배우게 됩니다. 그러나 리나가 자신에게 말한 진실을 받아들이기 어렵고, 그녀의 죽음을 막을 방법을 찾으려 애쓰기도 합니다.
리나와 쇼타가 4월부터 4월까지 보낸 일 년 동안의 이야기를 번갈아가며 풀어냅니다. 두사람은 벚꽃 흩날리는 교정에서 시작된 새 학년에서 만나고,놀이공원,수족관,영화관 등 전통적인 데이트 코스를 함께합니다.
여름에는 어른스러운 분위기의 유카타를 입고 함께 불꽃놀이를 하고, 반 친구들와 커닝 사건에 휘말려 우정을 재확인하는 순간을 맞습니다. 때론 절친이 되고 싶은 친구와 좀처럼 가까워지지 못해 애가 타지만, 함께 축제 이벤트를 준비하면서 친해질 기회가 생겨 기뻐하고 수험생끼리 목표를 다지며 아빠 엄마의 모교인 대학교에서 캠퍼스 데이트를 하는 날을 꿈꾸면서 학업도 게을리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것은 ㅇ\리나가 사전에 계획한 '근사한 청춘'의 일부일 뿐입니다.그녀는 자신이 죽은 후에도 쇼타가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리나가 예고한 대로 "최선을 다해 노력한 사람에게 신이 주는 선물"이 라는 것이 나타납니다.
 

 
 

3.나의 후기  

소설은 죽음을 앞두고 있는 소녀와 그녀를 사랑하는 소년의 이야기를 통해 삶과 사랑의 의미를 탐구하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리나는 자신의 죽음이 가족과 연인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최고의 청춘을 보내려고 노력합니다. 그러나 그녀는 자신의 죽음을 받아들이기 어려운 쇼타에게도 고통을 줍니다. 쇼타는 리나와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알면서도, 그녀의 마음을 이해하고 지지하려고 합니다.
소설은 두 주인공의 시점으로 번갈아가며 이야기를 풀어내는데, 이는 독자에게 각자의 감정과 생각을 공감하게 해줍니다. 또한 일 년 동안의 일상적인 에피소드들로 구성되어 있지만, 그 안에는 리나가 사전에 계획한 '근사한 청춘'의 흔적들이 숨겨져 있어 마지막 장면에선 반전과 여운을 남기며, 깊은 감동과 충격을 줍니다.
죽음이라는 한계를 넘어 사랑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희생할 수 있는 정도는 어디까지일까?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않았다면, 어떻게 보내고 싶을까? 이런 질문들에 대해 소설은 각자의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아름답게 그려냅니다.
애절하고 슬픈 이야기지만, 그 안에는 희망과 용기도 담겨 있습니다. 소설은 우리에게 삶과 사랑의 가치를 깨닫게 하고, 우리가 가진 시간과 사람들에게 감사하고 소중히 하라고 말해주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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